story 썸네일형 리스트형 반짝반짝 빛나는 - 셋째날 -올레 3코스 퐁낭에서 하루를 보내고 올레 3코스를 시작했다. 중산간지역을 따라 가다 김영갑 갤러리를 지나 표선 해수욕장에서 끝이 나는 올레 3코스는 고즈넉한 중산간 일대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사실 이 코스를 고른 이유는 중간에 있는 김영갑 갤러리 때문. 이전에 바다와도 함께 왔지만 다시 한번 가보고 싶어 이 코스를 선택했다. 총 길이 22km로 매우 긴데다, 오름을 관통하느라 높낮이가 좀 있지만 조용한 제주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출발. - 아침이슬이 맺힌 벼. 조금이라도 덜 더우때 많이 걷고자 아침 일찍 출발했다. 덕분에 볼 수 있었던 아침이슬. - 코스모스 - 무슨 밭인지 잘모르게싸. 제주도에 많았는데 - 벌써 땀이 한가득. 예전 도보 여행 할때도 느낀거지만 .. 더보기 반짝반짝 빛나는 - 첫째, 둘째날 - 태풍이 몰려온 날 제주도 두번째 여행. 하필 태풍이 몰아친 날을 골랐다. 네시 비행기였는데 공항에 세시에 도착했더니 네시 비행기가 연착될거라고 어제 뜰지 모른다며 세시 비행기를 태워 주었다. 하마터면 제주도 구경도 못해보고 한주일을 그냥 날릴뻔 했다. - 광명식당 순대국밥. 4000원에 푸짐하고 맛있었다. 첫째날 도착한 제주는 정말 태풍 그 자체였다. 제주도 바람이 거세다는건 익히 알았지만 몸이 날려갈 정도의 바람이라니. 원래 계획은 첫쨋날 성산에서 자고, 일출을 보는 것이였으나 이래서는 일출이고 머고 목숨부지를 걱정해야 할 판이였다. - 둘쨋날 아침. 성산 일출봉. 일출 보는건 포기하고 맥주한잔하고 느지막이일어나 성산 일출봉으로 갔다. - 우도. - 바람에 날리는 기현이. - 성산읍. 원래 이날 우.. 더보기 봄의 멜로디 - 4월 18일 - 무슨 모스크더라.. 그동안 에스파한에 여러날 있으면서 매일 오늘은 열심히 달려보자고 마음만 먹었었다. 오늘은 진짜다!! 작정하고 눈여겨보았던 자전거를 대여해서 거리로 나섰다. 걸었다면 불가능 했을 루트를 단 세시간만에 주파하고 여기저기 발도장을 쾅쾅 찍었다. 날씨가 좋~다. - 자메 모스크. - 카주 다리. - 오늘 나의 동반자인 자전거와 간식 주머니 - 강변도로를 따라 질주 - 해질녘의 이맘광장. 더보기 봄의 멜로디 - 4월 17일 - 에스파한. 압바스 왕조의 궁전. 에스파한에 이틀동안 있으면서 본것은 이맘광장과 시오세 다리 두개뿐. 오늘은 열심히 한번 달려보자는 마음가짐으로 길을 나섰다. 하지만 일껏 간 모스크는 기도시간이라 문을 닫고, 대신 간 궁전은 점심시간이라 문을 닫고 결국 저질체력에 GG를 치고 바닥에 털퍼덕 앉아 햄버거를 으적으적대고 있었다. 이런 나를 구해준 것은 예술대학에 다닌다는 어떤 이라니언. 모스크 뒤편의 대학교로 나를 인도해간 그는 잘 안되는 영어를 힘들게 구사해가며 나를 여기저기 구경시켜 주었다. - 세밀화. - 다시 찾은 이맘 모스크. 언제봐도 최고다. - 작업에 열중한 대학생. 이맘 스퀘어와 담벼락을 같이 대고 있는 그 대학교는 약 500년쯤 된 곳이라고 했다. 학교안 여기저기서 학생들은 저마다의 작업에.. 더보기 봄의 멜로디 - 4월 16일 오늘은 비가 내린다. 비오는 날이야 좋아 하지만 여행에서 비가 온다는 것은 운신의 폭이 엄청나게 좁아진다는것을 의미한다. (난 우산도 없는데) 얼큰한 신라면 국물이 땡기지만 없으니 어쩔수 없고, 대신으로 커피라도 분위기 있는 곳에서 한잔 마실까 했으나 All shops closed. 금요일은 이란에서 휴일이란다. 배는 고프고, 갈곳은 없고 하지만 역시 이럴때 나를 구해주는 것은 이란 가족들이다.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그 가족은 다른 가족과의 경합끝에 나를 차지해갔고 (나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맛있는 점심과 티를 대접해 주었다. 거기에 이란에서는 보통 햄버거나 샌드위치만 먹고 다녔다고 했더니 저녁까지 싸들려 보내주었다. 역시 이란여행은 이맛에 하는가 보다. - 나를 점심에 초대해 준 가족. 이 가족말.. 더보기 봄이 멜로디 - 4월 15일 에스파한. 모두들 아름답다고 추처했다. 물론 이제 겨우 하루가 되었고, 가본곳이라곤 시오세 다리밖에 없지만 뭔가 아니었다. 모두가 추천하고, 론리에서도 강력하게 추천한 시오세 다리밑의 카페를 찾아 갔지만 내가 혹시 잘못 찾은건 아닐까 의심만 주었다. 내가 기대한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차를 한잔 마시며 이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그런것은 없고 시장 바닥마냥 시끄러운 문귀기에 날파리들은 온 사방을 날아다니고 나 좀 불량하오라는 분위기를 팍팍 풍기는 젊은 이란남자들이 공격적으로 나에게 대시해왔다. 그중 한명은 자기집에 초대하기까지 했으나 나의 본능이 뭔가 위험하다고 말하여 따라가지 않았다. 에스파한이 이상하다고 하긴 그렇고 이곳 시오세 다리는 아무튼 분위기가 좋지 않다. - 애.. 더보기 봄의 멜로디 - 4월 14일 우루미에에서 인터넷을 하기 위해 coffee net을 찾았다. (이란에서는 cafe net 이나 coffee net 이 피시방이다.) 대충 있을만한 곳에가서 한 남자를 붙잡고 coffee? coffee? 했더니 어딘가를 알려주었다. 하지만 그곳은 진짜 coffee를 파는 가게였다. 나가려고 하자 여지없이 나를 붙들며 일단 앉혔다. 그리고 메뉴를 보여주며 뭔가 먹고 가라는 시늉을 했다. 어차피 배도 고프고, 시간은 많으니 뭔가 먹자. 생각을 하고 메뉴를 봤으나 모두 이란어다. 아무거나 찍은 뒤에 얼마냐고 하니 4000원이였다. 비싸다. 미안하다고 하고 나가려하니 다시 앉힌다. 그리고 나오는 you are our guest. no money. 에라 모르겠다. 일단 앉아서 시켰다. 카페를 운영하는, 인상 좋으.. 더보기 봄의 멜로디 - 4월 13일 - 터키에서 이란 넘어가는 길. 이란으로 넘어왔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은 북서부의 산악지대. 상대적으로 서늘한 날씨를 보인다. 원래대로라면 이곳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여행하는것이 맞지만 사막투어를 할 생각이라 조금이라도 덜 더울때 가는게 나을것 같아 에스파한으로 바로 내려가는 버스표를 끊었다. 약 20여시간정도가 소요되는 기나긴 여정. 하지만 버스비가 겨우 만 삼천원인게 아.. 여기가 이란이구나 라는걸 깨닫게 해준다. - 이란 우루미에. 사진찍자고 달려드는 이란인들. 우루미에. 론리에 보면 오래된 도시이나 특별한 볼거리는 없다고 소개되어 있다. 어차피 반에서 넘어오느라 경유를 하기위해 들린 도시이니 그냥 하루 쉬다가자 - 가 나의 생각이였다. 버스 터미널에서 시내로 가기위해 길거리에 사람 한명을 붙잡고 .. 더보기 봄의 멜로디 - 4월 12일 오늘은 악다마르 섬에 가고 싶었다. 반호수도 가까이서 보고, 악다마르 섬에 있는 교회도 보고 싶었다. 하지만 몰아치는 비바람은 나를 망설이게 만들었다. 배가 뜨지 않으면, 그곳까지 가는 차비만 날리는 꼴이다. 한참을 망설이다 가기로 결정했다. 그래 안되면 먼발치서나마 보고 돌아오자. 호텔 주인이 숙소 뒷편 모스크 근처에서 돌무쉬를 탈 수 있을거라 했다. 그곳에서 악다마르 악다마르 하며 물어보니 한 터키인이 안다면서 정류장에 데려다 주겠다고 했다. 그리곤 어딘가로 한참을 걸어갔다. 숙소 주인의 말과는 달랐으나 나는 아는게 없으니 일단 따라갔다. 어느 정류장에 선 그는 누군가와 이야기 하더니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의 눈빛, 손짓, 몸짓은 이러했다. 원래 이곳이 정류장인데 다른곳으로 이전했다. 나는 몰.. 더보기 봄의 멜로디 - 4월 11일 여행은 언제나 달콤 쌉쌀한 맛. - 터키 반 호수 처음 반에 도착한 시각은 아침 7시. 산리 우르파 아니 시리아의 더위에 익숙해졌던 나에게 이곳의 추위는 상상을 초월했다. 벌벌 떨면서 호텔을 찾아 갔으나 모두 full이고 영어는 통하지를 않아 방하나 잡는데도 애를 먹고, 겨우 들어간 숙소는 솔직히 그냥 그랬다. 주린배를 채우려 돌아다녔으나 가게는 대부분 닫혀 있고 밥이 먹고 싶었으나 케밥집밖에 없어 에라하고 아무곳에나 들어갔다. 그곳에는 soup를 팔고 있었다. rice메뉴는 없냐고 하니 오직 soup만 있다고 했다. 그것도 모두 고기 soup만. 누린내를 없애기위해 이상한 향신료와 레몬 범벅이 되어 다 먹지 못하고 남긴 괴레메에서의 수프가 생각났지만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어 알았다 하고 앉았다. 나의 .. 더보기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