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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봄의 멜로디

봄의 멜로디 - 4월 17일



- 에스파한. 압바스 왕조의 궁전.

에스파한에 이틀동안 있으면서 본것은 이맘광장과 시오세 다리 두개뿐. 오늘은 열심히
한번 달려보자는 마음가짐으로 길을 나섰다. 하지만 일껏 간 모스크는 기도시간이라 문을 닫고,
대신 간 궁전은 점심시간이라 문을 닫고 결국 저질체력에 GG를 치고 바닥에 털퍼덕 앉아 햄버거를
으적으적대고 있었다. 이런 나를 구해준 것은 예술대학에 다닌다는 어떤 이라니언. 모스크 뒤편의 대학교로
나를 인도해간 그는 잘 안되는 영어를 힘들게 구사해가며 나를 여기저기 구경시켜 주었다.


- 세밀화.




- 다시 찾은 이맘 모스크. 언제봐도 최고다.


- 작업에 열중한 대학생.

이맘 스퀘어와 담벼락을 같이 대고 있는 그 대학교는 약 500년쯤 된 곳이라고 했다.
학교안 여기저기서 학생들은 저마다의 작업에 열중해 있었고,(여기서 작업은 다른 의미의 작업도 포함되어 있다.)
공대생인 나는 이런 분위기를 참으로 오랜만에 느겼다.
이곳이 정말 대학이구나!! (그럼 내가 다닌 대학교는?!)
오래 둘러볼 요량으로 일부러 사진도 잘 안찍고 천천히 구경하고 있었는데
학교 행정 업무자가 쫓아내는 바람에 급작스레 나오느라 남긴 사진이 거의 없다는게 아쉽다.


- 이맘 모스크 내부.


- 나를 구경시켜 준 이란 대학생


- 세계의 반. 이맘 광장.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광장이자 이슬람 문화의 집약체.




- 시오세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