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썸네일형 리스트형 뜨거운 안녕 - 12/21 아침 먹으려고 쭐래쭐래 나가다가 일행을 구했다. 참 이렇게들도 만나게 되는구나. 더보기 뜨거운 안녕 - 12/19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은 비둘기 광장이라고 불러야 맞을듯. 더보기 뜨거운 안녕 - 12/18 굽이굽이 길을 지나고 지나 드디어 카트만두에 도착. 중간에 사고가 나서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버스를 보니 잠이고 피곤이고 그냥 무사히 도착하기만을 빌었는데 다행이다. 내일 이것저것 할게 많아서 정보 쉽게 얻으려고 짱호텔에 왔는데 주위에 다 한국사람이니 오히려 말을 못 걸겠다. 이러다가 한국에 적응 못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더보기 뜨거운 안녕 - 12/17 바라나시 떠나는 날 새벽. 며칠 더 있고 싶긴 하지만 네팔의 유혹이 너무 강해서 그냥 떠난다. 그래도 그냥 가긴 아쉬워서 좀 무리를 해서 새벽보트를 탔다. 젓는 노에서 똑똑똑 떨어지는 물방울이 만들어내는 잔잔한 물결과 그 속에서 일렁이던 바라나시. 인도 여행의 마지막 풍경. 안녕. 정전으로 촛불 켜놓고 있는 허름한 네팔 출입국 사무소를 보니 설레임이 반감된다. 좀 멋지게 통과하는 맛이 있어야지 이건 뭐야. 동네 담 넘는 것도 아니고. 더보기 뜨거운 안녕 - 12/16 AAJA NACHLE를 또 봤다. 아. 저 매혹적인 눈빛은 다시봐도 정말 매력적이다. 어두운 가트에서 활활 타오르는 불길들. 삐그덕 거리는 노 젓는 소리. 찰박거리던 물의 흐름. 강가강 위로 미끄러져 가던 나의 소원. 그날 저녁 내가 들은 것들. 꿈을 꿨다. 꿈속에서 나는 어떤 초능력자 집단에 속해 있었다. 천리안, 스나이퍼, 은신등의 능력자들이 모인 곳에서 나의 능력은 초고속 이동. 건물벽도 달려서 타고 올라갈 수 있었고, 아무리 먼 거리도 몇초만에 이동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이런 각자의 능력을 살려 각종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같은 초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뜻하는 바가 다른 어떤 세력을 견제해 나가는 일도 동시에 했다. 중간 중간 잠에서 깨어날 때마다 스토리는 확확 진행이 되었고 마지막이라 생각되는 잠.. 더보기 뜨거운 안녕 - 12/15 인도여행의 종착지 바라나시에 도착했다. 역사보다, 전통보다, 전설보다 오래된 도시라는 말에 걸맞게 미로같은 골목길과 넘쳐나는 소들, 온갖 쓰레기가 나를 맞이해 주었다. 인도에서 이 도시의 역사를 알고 싶으면 소를 보면 된다. 피둥피둥 살찐소가 많을수록 오래된 것. 바라나시 소들은 그 좁은 골목길을 가득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소들의 물결을 헤쳐 도착한 가트. 치열한 인도인들의 일상은 여기에선 없다.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한쪽에선 시체를 태우고 그 옆에선 빨래를 하고 목욕을 하고 있었다. 그 모든것이 당연하다는 듯 어울리는 강가강 가트를 거닐다보니 머리가 조금씩 아파왔다. 난 아직 이 모두를 이해하기는 힘든 이방인 이라는 듯. 화장터 앞을 지나갔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앉아 화장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 더보기 뜨거운 안녕 - 12/14 카주라호를 떠나 인도 최종 목적지인 바라나시로 향했다. 바라나시에 대한 그 많은 이야기는 둘째치고 가는길은 너무도 험난한다. 로컬버스에 이어진 기차 연착 콤보. 도대체 언제 도착하려는지. 더보기 뜨거운 안녕 - 12/13 카주라호의 미투나상들. 음. 머랄까.. 잘 만들긴 했는데 확실히 음탕한 생각보다는 저걸 하려면 최소 요가 수행 5년을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카주라호에선 잠시도 쉴틈이 없다. 길을 가다 잠깐만 멈춰서면 순식간에 삐끼들이 감싸고는 한국말로 말을 걸어댄다. 난 그냥 조용히 쉬고 싶은데 얘네들은 분위기 파악이 안되나보다. 오토바이타고 가다 아무때나 주저앉아 쉬던 디우가 그립다. 빵과 쿠키 음료수를 사들고 자전거를 타고 PICNIC을 갔다. 원래 르네폭포를 가려했으나 지금 물이 대부분 말랐고 20KM를 가야한다는 말에 가다가 중도에 포기하고 길옆으로 빠졌다. 작은 마을과 들판을 지나 공터에 대강 자리를 잡고 앉아 사들고 간걸 먹으며 쉬고 있는데 저멀리 아이들이 네명 보였다. 손짓을 하니 쭈빗쭈빗하면서 다가.. 더보기 뜨거운 안녕 - 12/12 카주라호가는 로컬버스에서 한 아이를 보았다. 한 3~4살 정도로 보였는데 정말 만화에 등장하는 그렁그렁한 큰눈과 긴 속눈썹을 가지고 있었다. 일행들 모두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는데 아이도 자기가 예쁜건 아는지 시종일관 도도한 표정만 짓고 있었다. 환심을 사기위해 말도 걸고, 사진도 찍어 보여주고 사탕도 주는 등 각종시도를 했으나 묵묵부답. 다른아이들은 자기들이 먼저 말걸고 하는데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었다. 끈질긴 시도 모두 실패하고 좁고 흔들리는 로컬버스에 지쳐서 다들 잠에 들려고 하는 그때, 우연히 고개를 돌려 아이를 보았는데 우리모습을 빤히 보다가 내가 보자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 새침하게 고개를 돌리고는 시침을 뚝 떼고 있었다. 다시 딴짓을 좀 하는 척 하다가 고개를 휙 돌려보니 또 우리를 보.. 더보기 뜨거운 안녕 - 12/11 밥먹으러 갔다가 우연히 만난 두형과 나라와 함께 오르차 주변 탐방을 했다. 통합 입장권이 너무 비싸서(가이드북 가격의 10배로 올라있었다.)입장권이 필요없는 여기저기 널려있고 버려져있는 조그마한 유적지와 성벽너머 강을 구경하며 놀았다. 유적지빼면 마치 대성리 같은 느낌의 오르차. 놀면서 MT장소로 딱이다란 생각을 했다. 아마 여기로 MT오면 세커플정도는 문제없이 생길텐데. 한참 돌아다니다가 강옆에 앉아 쉬고 있었다. 강에 비친 신전의 모습을 구경하고 있는데 뭔가가 손에 툭 떨어졌다. 뭐지? 하는데 곧이어 얼굴에도 팔에도 하나씩하나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인도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비. 토독토독 떨어지는 비는 수면에 작은 물결을 만들어내고 고요한 수면에 비치던 신전을 살짝살짝 흔들어 놓았다. 조용하고 아름다.. 더보기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