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래된 커플 (5) 더보기 오래된 커플 (4) 더보기 오래된 커플 (3) 더보기 오래된 커플 (2) 더보기 오래된 커플 (1) 더보기 시속 5KM - 우리가 걷는 속도(12) 막판으로 갈수록 여행기가 짧아지고 사진도 적어지는 이유. 걷는게 너무 힘들어서 주변 경치가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그리고 집이 가까워질수록 빨리 가고 싶다는 조급한 마음에 앞뒤 재지 않고 무한 질주를 반복해서. 이날도 그랬다. 문경읍에서 예천읍까지 하루만에 이동. 총 이동거리 약 43KM. 물론 막후 세력으로 예천 찜질방이 있었음. -출발에 앞서- 아침에 출발할때만 해도 소백산맥의 우렁한 줄기들과 문경 특유의 짙푸른 물. 까마득한 다리들을 지나고 있었는데 어느새 예천의 안온한 들판을 걷고 있는 중이다. 날도 무척 더웠고 길에 나무그늘 하나 없었으며 주위에 물놀이 하던 많은 사람들이 재네들은 뭐야. 하는 눈으로 쳐다보았지만 그저 걷고 또 걸었다. 우리의 목표는 하나. 오늘 예천읍 도착. 내일 안동시 도착... 더보기 시속 5KM - 우리가 걷는 속도(11) 처음 여행 계획할 때 여행 중 최대의 고비가 되리라 예상한 곳이 문경세재이다. 해발 1000미터 산들이 즐비한 소백산맥 줄기에서 주흘산과 백화산 사이로 움푹 들어가 있는 곳. 조선시대부터 영남지방 선비들이 과거보러 가려면 반드시 넘어야 했던 곳. 이제 그곳을 넘어야 할 차례가 왔다. 괴산에서 오던길에 옥수수 한번 또 얻고(맹세하지만 이번에는 쳐다보지 않았다.)세재 직전 마을에서 점심을 먹으며 길을 물어 보았다. 문경세재를 넘어서 경북으로 가려고 하는데 어디로 가야 하나요. 도로 따라서 넘어가려면 이화령 고개를 넘어가야지 저기보이는 저길따라 가면 돼.(문경세재는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 이화령은 차들이 지나다니는 길임.) 아주머니가 가리키시는 길을 보니 헉. 다른길은 없나요. 저길 산세도 좋은데 쉬엄쉬엄 .. 더보기 시속 5KM - 우리가 걷는 속도(10) 드디어 나왔다 괴산. 여행중 만난 최고의 인심지역. 사실 이름은 좀 그랬다. 괴산이라니. 안좋은 이미지가 훅 났지만. 실제로는 정 반대였다. 사람은 외모로만 볼 수 없는 법. 지역은 이름으로만 알 수 없는 법. 아침에 마트에서 싼값으로 배를 팍팍 채우고 출발했다. 마트 세일행사가 어찌나 좋던지 배낭무게만 아니라면 다 싸들고가서 점심,저녁까지 두고두고 먹고 싶었다. 아침에 날이 흐려서 방심하고 썬크림 안발랐다가 급작스레 나타난 태양에 피부 다 태워먹는 사고가 일어났지만. 이역시 괴산의 인심앞에 흐물흐물해졌다. -괴산 가던 길- -괴산 등장- -괴산 가던 길- 대학 찰옥수수가 유명하다는 괴산. 여기저기 옥수수 광고에 길가에 좌판도 벌려져 있었다. 먹고싶다. 하지만 돈은 없다. 그저 눈빛으로만 먹고 있는데 한.. 더보기 시속 5KM - 우리가 걷는 속도(9) 여관에서 잘 때 빨래 마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더 될까 하는 마음에 선풍기를 틀어놓고 잤었다. 새벽에 선풍기 때문에 추워서 깼는데 내 몸보다 빨래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참고 끄지 않았다. 당연히 다음날 일어났을때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그리고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내 몸 버리면서까지 빨래는 왜 말린 것일까. 저번 비는 맛보기였고 오늘 제대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일회용 우의 다시 장착. 이장호 갈굼도 다시 장착.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우의 2개를 앞,뒤로 껴 입고 모자까지 썼더니 이장호가 나 때리겠단다. -장호에게 구타유발을 일으킨 우의- 신변의 위험을 느끼며 출발했다. 진천에서 김치찌개로 아점을 먹었다. 진천 마지막 이미지 반전을 위해 복병을 투입. 식당 아주머니 밥 조금주는 척하다가 마.. 더보기 시속 5KM - 우리가 걷는 속도(8) 엉망진천 : 인심이 매우 좋지 않음을 뜻하는 명사. 충청도 진천에서 유래됨. 도보여행객들은 꼭 피해야할 장소중에 하나이며 피치못할 사정으로 지나가야 한다면 마음 단단히 먹고 그저 지나가는 바람이려니 해야 함. 다른 곳에서의 낭만, 친절, 인심은 이곳에서 통용 금지 되어 있는 상품임. 천안에서 하루를 잘 보낸후 상쾌한 기분으로 출발했다. 일차 목적지는 유관순 열사 생가지. 그 유명한 병천순대의 본고장에 생가지가 있던터라 병천순대의 참맛을 느낄수 있을거라 기대했으나 정말 의외로! 생긴 것 답지 않게! 농촌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이장호가 순대를 징그러워서 어떻게 먹냐는! 지금도 정말 믿을 수 없고 이 글을 읽는 모든이도 믿지 않겠지만! 아무튼 자기는 도저히 못먹겠다고 하는 바람에! 결국 순대는 입에 대보지도 ..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