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JA NACHLE를 또 봤다.
아. 저 매혹적인 눈빛은 다시봐도 정말 매력적이다.
<영화관에서.
한시간이나 일찍 가는 바람에 경비원들과 놀았음.>
<이 컨셉은
뭐지?.>
어두운 가트에서 활활 타오르는 불길들.
삐그덕 거리는 노 젓는 소리.
찰박거리던 물의 흐름.
강가강
위로 미끄러져 가던 나의 소원.
그날 저녁 내가 들은 것들.
<디아.>
<버닝
가트.>
꿈을
꿨다.
꿈속에서 나는 어떤 초능력자 집단에 속해 있었다.
천리안, 스나이퍼, 은신등의 능력자들이 모인 곳에서 나의 능력은 초고속
이동.
건물벽도 달려서 타고 올라갈 수 있었고, 아무리 먼 거리도 몇초만에 이동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이런 각자의 능력을 살려 각종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같은 초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뜻하는 바가 다른 어떤 세력을 견제해 나가는 일도 동시에 했다.
중간 중간 잠에서
깨어날 때마다 스토리는 확확 진행이 되었고
마지막이라 생각되는 잠을 청할때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임무는 너에게 달려가는
것이었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임무는 아니었다. 누가 시킨사람이 없이 나만이 원했고 나만이 시작한 일이었으니.
어찌되었건 나는 있는
힘을 다해 달리기 시작했지만 아무리 가도 너에게는 닿을수가 없었다.
분명 나의 능력은 초고속 이동이었는데.
그 많은 적들과 각종
임무도 이 능력 하나로 다 해결할 수 있었는데.
나는 그저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었다.
아니. 몸은 분명 움직였던 것 같다. 다만
마음이 그 자리에 있었을 뿐.
잠에서 깨어나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
왜. 그 누구보다 내 마음을 자부했었는데.
그 대단한 능력을
가친채로도 움직이지 못했는지.
story/뜨거운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