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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여행

하동 벚꽃 여행 (1) 내 기억에 의하면 나는 어릴적에 진해 군항제를 갔었다.어릴때였으니 단편적인 기억 뿐이지만 기차가 있는 철길위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고해군 군악대가 빵빠레를 울리며 멋지게 행군을 하고 있었다.온통 벚꽃인 멋진 세상. 그 이후로는 진해를 가본 적이 없었다. 사실 내가 그때 간게 맞는지도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분명 부모님과 갔을텐데 내 기억속에 부모님의 모습은 없었고,어린시절 내가 벚꽃을 이렇게 오랫동안 기억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받았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어찌되었건 이번에는 그 기억을 다시 확인 하기로 했다. - 진해에서 처음 마주친 벚꽃 - 이번 여행의 멤버도... ... .. 왜 이멤버는 바뀌질 않지? 진해 군항제의 교통체증과 악명은 익히 들었기에 금요일 새벽 3시반에 출발해서 빠르게 .. 더보기
160301 청산도 여행(4) Healing을 넘어선 Hilling을 하기 위해 다시 길을 나섰다.눈은 어김없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지만 아마 이날 내가 본 건 내 생애 다시는 못볼 순간임은 확실했다. - 눈이 그치고 갈대에 햇빛이 내리던 시간 - 눈 바다 그리고 눈부시던 햇살 - 바다는 계속 빛을 밀어냈다. - 청산도라는 섬에서 다시 섬을 걸어서 들어가고 거기서 다시 걸어서 섬을 가면 나오는 새목아지 - 성난 구름 청산도는 어디서나 볼수 있을것 같으면서도 어디서도 볼수없는 그런 곳이였다.대부분 시간때문에 슬로길 1코스 지점만 돌고 가는 경우가 많은듯하지만 여긴 정말 3박 4일이여도 모자란것 같다. - 이날의 마지막 햇살 몇일동안 일출과 일몰을 계속 놓쳤기 때문에 오늘은 놓치지 않으리라 만반의 준비를 하고 기다렸다.매서운 바람을 참.. 더보기
160301 청산도 여행(3) 나무가 뿌리채 뽑혀 나갈 겉 같은 바람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다.(농담이 아니라 진짜 숙소 앞에 부러져 있던 나무 몇그루는 바람때문이였을거다.)원래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일출도 보고 싶었지만 '이런 날씨에 일출은 무슨' 하는 생각에 그냥 알람도 안 맞추고 꿀잠 잤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 왜 내 눈이 부시죠? - 하. 이 정신나갈 정도로 좋은 날씨는 뭘까? 일출이야 늦었지만 이렇게 좋은 햇살을 놓칠수가 없어 일단 차를끌고 아무데로나 향했다. - 어제도 이야기 했지만 바다가 천천히 하지만 끊임없이 밀려들어왔다. - 청산도는 의외로 마을이 여기저기 있었다. 그리고 마을마다 분위기도 다르다. - 눈이 부셨다. 그런데 눈을 감지는 못했다. - 이 보리들은 이제 한달정도 지났으니 더 아름다워 졌으려나 - 이른.. 더보기
160301 청산도 여행(2) 여수에서 의외로 머나먼 길을 거쳐 배타고 물건너 드디어 도착한 청산도. 하지만 기대와 달리 날은 흐...흐렸다. 심지어 일기예보상으로는 오늘, 내일은 비가 예정되어 있었고 카페 주인 말에 의하면 배가 아에 못뜰지도 모른다고...... ... 이..이건 좋은건가? 강제로 휴가 하루 더? 아무튼 이러저러해도 여행은 시작. 슬로시티 청산도답게 슬로길 위주로 여행을 시작했다. 물론 아빠가 있기때문에 슬로길을 패스트로 걸어다녔지만. - 우왕. 과자 쳐묵쳐묵. - 유채꽃도 없고 보리도 덜 자랐어도 아름다웠다. - 엄마 사진이 별로 없는건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저 검고 노란 우산 때문에... - 슬로길 1코스 끝지점 - 황금 물결이 천천히... 아주 천천히 밀려 오고 있었다. 첫날은 1+2+3 코스를 걷고 숙소로 가.. 더보기
160301 청산도 여행(1) 회사에서 연휴끼워서 휴가를 쓰라니 자주 오지 않을 이런 기회에 멀리 멀리 가보고 싶었다. 그렇다고 해외로 가기에는 늦었고 국내에서 못 갈거 같은 곳을 찾다보니 나온게 울릉도와 청산도. 제주도는 많이 가봤으니 제외하고 둘중에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청산도로 정했다. 원래는 다이렉트로 갈까 했으나 완도까지 버스타고 가기는 너무나 멀어서 KTX로 최대한 근접할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결국 여수 -> 청산도로 결정. 그래 이 기회에 여수 밤바다 노래만 불러대던 곳도 가보자. - 동백으로 유명한 여수 오동도. 근데 동백은 작년 12월에 이상기후로 이미 다 피고 없단다... .... 우린 안될거야 - 이게 누나의 최대미소급 - 여수 밤바다 더보기
160220 태백산 원래 기현이의 원대한 계획을 이루어 주고자 태백산으로 겨울산행의 목표를 잡았지만출발도 하기전에 그 꿈은 무너지고...남자둘이 오르기에 사실 태백산은 매우매우 쉬웠다.뭐 그래도 덕분에 영월가서 엄청난 항정살을 맛 볼수 있었으니 만족함. - 주목 따라하기 - 눈 대신 얼음이 살짝 - 새를 유혹하는 남자 - 날이 조금 더 좋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걸로도 만족 - 시간남아 들른 영월에서 - 이만배쯤 뻥쳐서 요세미티 하프돔 - 섶다리 더보기
160124 전주 원래는 군산 선유도에서 일출을 보려고 했다. 하지만 하필 출발한 날 대폭설과 함께 배가 결항되고 이렇게 된이상 전주로 달린다로 급변경 - 군산 동국사 - 히로쓰 가옥 - 경한이는 이때.. 아마 반쯤 멘탈을 놓고 다녔지.. - 8월의 크리스마스 - 사이좋은 엉덩이 - 눈내리는 전주 사실 전주는 예전에 가보고 이게 전주인지 명동인지 구분이 안되서눈이 엄청 내려서 사람 없이 고즈넉할때 아니면 다시는 안온다고 했었다. ... 근데 이렇게 우연찮게 그 기회가 올 줄은 몰랐다. - 눈 내리는 한옥은 정말 좋다 - 눈은 점점 더 쌓여만 가고 - 이쯤되니 이제는 둘다 정줄 놓고 다님. 근데 생각해보니 눈이 저렇게 내리는데 내 옷은 왜 멀쩡했지.. 방수였나? - 하지만 더 대단한건 이걸 찍고 있던 내 카메라... - 장.. 더보기
151231 제주도 모두가 함께했던 첫 여행 아니 제주도 니까 여행이라고 하기는 그런가? - 근데 나는 사진 찍으면 안될거 같아... - 날씨만 더 맑았어도.. 더보기
151219 아침고요 수목원 안동에 한번 가려고 했는데 시간 계산을 잘못하는 바람에 망해버려서 대안으로 가게된 가평 아침고요 수목원. 바다랑 여행을 여기저기 많이 가다보니 부모님도 좋은데 한번 갔으면 하는 생각이 요즘 자주 든다. 더보기
151213 강화도 바다가 새벽에 자는거 깨워서 자기 고양이 커피 사달라고.... 천천히 깨워도 됐는데.. 아침 7시부터... 계속...계속.. 가자..그래..고양이 커피 마시러..ㅠㅠ - 이게 고양이 커피. 디자인은 100점인데 마...맛은.. 너무 달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