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라즈. 아르게 카림 칸.
내일 페르세폴리스 투어를 가기로 했기 때문에 오늘 쉬라즈 시내를 모두 돌아봐야 했다.
택시를 탄다면 어렵지 않겠으나 나는 가난하므로 모두 걸어서 주파!
- 아르게 카림 칸 내부의 ... 이게 무슨 나무더라.. 향이 향긋한데
- 한쪽 성벽의 망루가 지반 침식으로인해 기울어져 있다.
- 이제 이란의 모스크 이름들은 정말 기억 안난다.
- 이맘레자 형제의 무덤.
이맘 레자는 이슬람의 큰 두 갈래중 하나인 시아파에서 존경받는 성자 중 한명으로
수니파 이슬람이 이슬람의 12이맘들을 모두 동일선상에서 존중하는데 비해(예수의 12제자처럼)
시아파는 3대 알리, 4대 후세인 9대 레자 이 세 이맘만을 성자로 모시고 있다.
선지자 마호메드 사후 그의 자리를 둘러싸고 분쟁이 벌어졌고, 마호메드의 사촌인 우메이야드가
정권을 잡고 칼리프가 된것에 반발해 마호메드의 아들인 알리를 추종하던 무리들이 반기를 들었고
알리의 아들 후세인과 그의 추종자를 5대 이맘이 (이름 까먹었음) 현재 이라크의 나자프에서 학살했고
그 이후로 시나와 수니파는 영원히 결별하게 되었다.
9대 이맘인 이맘레자는 다른 이맘들이 시리아, 사우디 아라비아에 묻힌것과 달리 유일하게 이란에 묻혔다
(그는 이란의 마샤드에 묻혀있다)
이맘 레자의 후손들도 이란 각지에 묻혀 있고, 그들의 무덤역시 성지로 숭배받고 있는데
그중에서 규모가 큰 것이 콰즈빈에 있는 여동생(이란의 2번째 성지로 추앙받고 있음)과 형이 묻힌 이곳 쉬라즈이다.
내부는 정말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아름다운데 사진기 반입이 금지되어 있어 어떻게 표현이 안되는게 아쉽다.
- 하페즈의 영묘
이란에 있는 모든 가정집에는 반드시 있는책이 2권 있는데
하나는 코란, 하나는 하페즈의 시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윤동주와 비슷한데, 이란이 외부 민족에 의해 일종의 식민지배를 받던 시절
독립 정신을 고취시키고 주옥같은 시들을 썼다고 한다.
시와 낭만을 즐기는 이란인들 답게 하페즈의 묘 역시 아름답게 꾸며져 있으며,
실제로 가보면 저기서 시집을 읽고 우는 사람도 있고 기도하는 사람도 있는 등 다채로운 풍경이 펼쳐져 있다.
- 이란. 빵공장. 내 이란 생활의 주식이였다. 여기 빵은 다른데보다 더 두껍고 더 쫄깃쫄깃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