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라즈에서 케르만으로.
이제부터는 다시 혼자 길을 떠난다.
케르만에는 칼루츠를 보러 온거라 케르만 자체에는 별 볼일이 없었다.
더군다나 새벽에 떨어졌더니 숙소구하는데도 엄청 애를 먹었다. 가는데마다 방이 없다고 해서
다섯군데 넘게 빙글빙글 돌다가 겨우 방을 잡았다.
날도 더운데다가 사막도시라 정말 건조했다. 케르만 부근은 파키스탄과 접경지역이라 이전과는 또 분위기가 달랐다.
- 나를 초대해준 아저씨
할일없어 휘적휘적 있는데 이 아저씨에게 거의 납치되어 집으로 초대되어 갔다.
덕분에 하루 왠종일 공짜로 다닐수 있었다. 이 지역은 관광객이 아직 적어서 그런지 납치 본능이 더욱 발달되어 있었다.
이틀만에 나를 납치하려고 한 사람이 세명.
하지만 칼루츠를 봐야 했기에 제안을 거절하고 사막을 향해 떠났다.
론리에 소개된 milionstar hotel로.
.... .... 정말... ... 천장없이 그냥 사막에서 돗자리 깔고 자는거였다. 밀리언 스타... ... 긴 하다만....
하필 이날이 보름달이 뜬 날이라 정작 쏟아질듯한 별을 보지 못했다.
(그리고 여기로 가는길에 트러블이 꽤 있었다. 그것때문에 이란와서 처음으로 욱했다.)
인도에서 간 사막도 이것보다는 더 멋있었는데 흠.
- 칼루츠 일대.
하지만 인도나 시리아 그리고 이전 갸르메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여기는 정말 NOTHING이다. 고운 모래? 그런거 없다. 그저 황량함만 있다.
하지만 LONELY에도 소개되어 있듯이 이곳은 IT HAS NOTHING, BUT IT HAS EVERYTHING.인 곳이다.
EVERYTHING을 채우는 건 개개인의 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