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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뜨거운안녕

뜨거운 안녕 - 12/25

드디어 트레킹 출발.
라면 10개 가져가려 했지만 도저히 배낭에 들어가지 않아 포기하고 7개로 만족.
그렇게 줄여도 빵빵한 배낭에 빼려하다가 혹시 하는 마음에 이것저것 집어넣었더니 여기저기 주렁주렁 달린채로 출발.
중간에 도네이션 해달라는 마오이스트에게 크리스마스 특가 세일로 400루피 쾌척하고 본격 트레킹 시작.
초반 평탄한 코스를 지나 접어든 돌계단에 반쯤 숨 넘어갔지만 달밧을 곁들인 라면에 원기 충전.
뽀글이 2개 만들어 후룩 마신 국물에 뜨끈한 기운을 받아 오르기 시작한 ABC트레킹은
멋진 풍경과 나마스떼를 외쳐대는 아이들 속에서 헉헉거리는 우리들의 숨소리로 정리되었다.


<멀리 보이는 마차푸체르.>






















<우리보다 더 잘 올라가시던 할아버지.>


<하늘과 닿은 학교.>













<당그럴. 당그럴. 당그럴. 당그럴. 내가 좋아하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