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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뜨거운안녕

뜨거운 안녕 - 11/23

드디어 조드뿌르를 떠나 푸쉬카르로 이동.
원래 조드뿌르 ->아즈메르 -> 푸쉬카르로 이동하는 루트라서 아즈메르행 표를 사서 갔는데
이것들이 아즈메르 버스 스탠드가 아니라 아즈메르 근방 어딘가에 내려 놓았다.
그리고 달려드는 릭샤들. 버스스탠드까지 150루피를 내놓으란다.
아. 정말 조금의 틈만 보이면 달려드는 이 사기꾼들. 조금더 걸어가서 로컬릭샤를 개인당 10루피를 내고 탔다.
(알고보니 이게 템포였다.)
로컬 버스도 아니고 그 조그마한 릭샤에 운전사 포함 15명이 타고서 뽈뽈거리며 갔다.
좁아터진 릭샤에 사람들이 더 탈때마다 뭐가 그리 좋은지 웃으면서 무릎에 앉히고 옆에 매달리고...
릭샤 공간과 행복간에 반 비례 관계가 성립하는 듯.

오늘은 푸쉬카르 도착하고 숙소잡고 저녁 먹으니 하루 끝.
낙타 축제는 내일 오전에 폐막식하고 끝난단다. 하루라도 일직 올걸. 조금 아쉽다.
인도의 강력 향신료 맛이 나는 밥, 라면, 스프, 이상한 치즈(?)를 먹으며
(왜 메뉴는 다 다른데 나는 맛은 다 똑같은 건지..)
시원한 컵라면 국물과 지글지글 돼지고기가 너무 생각나는 저녁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