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오늘 푸쉬카르로 가려 했는데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오늘 축제일이라고 꼭 초대해야 겠단다.
가려하면 밖에서 문 걸어
잠글거라고.
낙타축제 내일가도 NO PROBLEM이란다.
결국 하루 더 머무르게 되었다.
현지인 초대를 받는 일이 흔한일도
아니고, 같이 놀아보고 싶기도 하고.
근데 오늘 낮에 뭐하지... 조드뿌르 시내로 나가는건 너무 싫은데.
칙칙한 게스트 하우스에서
뒹굴뒹굴 하는 중.
조드뿌르에서의 마지막 밤. 작은 파티가 열렸다.
뭐 파티라고 할 것도 없고 그냥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던
사람들끼리 술마시고 놀았다고 하는게 적당 할 듯.
처음에는 뻘쭘했지만 술기운이 돌고 노래가 나오고, 마지막 밤이라는 기분에 꽤 신나게
놀았다.
샹카와 라울의 나름 상황극까지 만들어내는 고릴라 댄스에
오스트리아 출신분의 얼핏 신화속에 들장할 듯한 춤과 소영이의
클럽댄스까지.
우리 게스트 하우스 옥상은 오늘 밤 붉게 물 들었다.
나? 나는 소영이에게 몸치라고 구박 받으며 클럽댄스 전수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까딱까딱.
야! 고개를 흔드는게 아니라 발은 붙이고 엉덩이를 흔들어!!
으응. 알았어 알았어.
story/뜨거운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