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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봄의 멜로디

봄의 멜로디 - 5월 30일

- 넴룻산 안티오크 2세의 무덤.

- 조용히 해가 뜨길 기다리는 신상들.







혼자 여행하면 혼자인 시간을 잘 보내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면 꽤나 쉽다. 하지만 나는 없으니 패스.
그림이나 글, 악기 같이 뭔가를 혼자서 만들어 낼 줄 아는 것 역시 쉽다.
하지만 나는 모르니 패스. 작은것에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 역시 나름 어렵지 않다.
특히 바자르 같은데 가서 숟가락이나 그릇을 보고도 한국과 문양이 다르다며 신기해 하는 사람들은 정말 쉽다.
하지만 나는 그 정도로 섬세하지 않으니 패스.
돈이 많으면 뭐든지 쉽다. 돈이 있는데 왜 심심할 틈이 있겠는가?
하지만 나는 가난하니 패스. 현지인과 쉽게 친해지고 잘 부대끼는 사람들도 해볼만 하다.
요건 좀 해당사항이 있으나 나는 먼저 접근하는 타입은 아니라서 기복이 많다. 
그러므로 이부분도 패스. 그럼 뭘 하는가?
보통 걸어다닌다. 그러면 뭔가 생긴다. 밤에는 잠을 잔다. 많이 잘땐 12시간도 가뿐히 잤다.
하지만 지금은 낮이고 날이 너무 더워 걸어다닐 수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찌해야 하는가? 그걸 모르니 답이 나올까해서 끄적 거리고 있다.
한페이지를 써도 답이 안나오는걸 보니 그냥 죽칠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