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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봄의 멜로디

봄의 멜로디 - 6월 1일

오늘의 목표는 절벽위에 자리잡은 아마시아 시타델을 가는 것!
가는 방법은 두가지. 택시를 타거나 걸어가거나. 나는 솔로이고 터키의 택시는 너무 비싸므로 패스.
숙소에서 결연한 각오로 출반한지 십분만에 더위에 낙다운되어 쉬는중. 이거 언제 도착 할 수 있을까.


길거리에서 톱질하시던 아저씨에게 잡혀 사진 찍어주면서 두번째 휴식. 
그사이 젊은이들 4명도 다가와 같이 노닥임. 그들이 성으로 가는 산길을 알려줌.


산길을 타고 가다가 어느 민가 옆 그늘에서 세번째 휴식. 꼬마애들 두명이 다가와 꺅꺅 소리지르고 도망가고 반복.
나를 외계인인줄 알았는지 엄마를 데려옴. 엄마가 피식 웃으며 여행객이라고 확인 시켜줌.


길도 물을 겸 네번째 휴식. 꼬마 여자애가 학교에서 배운 정석대로 
good morning. how are you? fine thank you and you? nice to meet you. what is your name?
을 폭풍 시전하고 감.


네번의 휴식과 약 4~50여분간의 산길 트레킹 후 시타델 도착.


도착하자마자 기진맥진하여 그늘에서 다섯번째 휴식. 어느 터키 가족이 걸어왔다고 하자
놀라 자빠지려하며 서로 물을 주려고 난리.


힘들여 도착한 시타델은 생각보다 규모가 컷다. 모든 시타델이 그렇듯이 성 자체보다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진짜 볼거리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