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시아에서 샤프란볼루로.
긴 시간의 버스를 타고 샤프란 볼루에 도착. 일단 방값이 훨씬 싸고 좋았다.
똑같은 20리라인데 시설이나 서비스는 천지차이다. 그리고 날이 흐려 시원하다.
무엇보다도 한국사람들이 많았다. 한국분 두분과 밥을 같이 먹는 것이 이렇게 행복할 줄이야.
- 터키 전통가옥을 잘 보존하고 있는 샤프란 볼루.
숙소에 한국분이 4분 계셨는데 모두 오늘 가신다고 하셨다.
원래 나는 아마스라로 가려고 했으나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혼자 하루종일
흑해를 바라보았다가는 우울증에 걸릴 것 같앗다. 비록 어제 열시간의 버스 이동을 하고 이제 막
샤프란 볼루에 도착했지만 전격적으로 카파도키아로 다시 가기로 했다.
- 샤프란 볼루. 오자마자 안녕.
- 내가 묵은 숙소
- 카파도키아로.
그곳에서 무엇이 나를 기다릴지. 이것이 잘한 결정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여행은 언제나 달콤 쌉싸름한 맛. 나는 순간의 선택으로 길을 만드는 여행자.
이길은 어딘가로 나를 데려다 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