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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뜨거운안녕

뜨거운 안녕 - 11/30

별로 정이 가지 않는 우다이뿌르.
왜 정이 안 가느냐. 단순하다. 비싸다.
여기 사람들이 외국인만 보면 너무 바가지를 하려한다.
돈 많다면 푸른 호수에 아름다운 야경에 어느것하나 빠지지 않겠지만 가난한 나에겐 너무 버겁다.
그래도 오늘 급하게 떠나기로 한거 가기전에 구경이라도 많이하고 가자라는 생각에 열심히 돌아다녔다.
덕분에 릭샤비는 왕창나갔지만.. 그래도 안좋은 기억만 남길뻔 했던것 보다는 나았다.


<낮에 내도록 우릴 태우고 같이다닌 릭샤왈라.>







저번 버스 이동할 때 새벽에 침낭이 있었음에도 추위로 고생을 해서 이번엔 미리
긴팔로 갈아입고 준비 단단히 했는데 하나도 안 춥다. 이럴수가.
하긴.. 버스로 7시간을 북에서 남으로 내려왔으니 우리나라로 따지면 평양-->부산정도 내려온 셈.
기온이 많이 올랐을 만하다.

덜컹이는 야간버스에서 눈을 떴을때. 주변 모든 사람이 인도인인 기분.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