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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반짝반짝 빛나는

반짝반짝 빛나는 - 다섯째날

- 출발전 화이팅?

드디어 제주도 한라산 정상에 도전~!! 
제발 백록담아 보여라 보여라 기도를 하고 올라갔다.
한라산 정상 코스로는 성판악으로 올라가서 관음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잡았다. 최~~장거리 코스로 
한라산의 멋진 풍경을 만끽... 할.. 수는 없었다.


왜? 한라산은 굉장히 완만하게 올라가는데다가 수목이 우거져 있어서 가는 중에 눈에 보이는게 없다.
멋진 풍경을 보고 싶으면 차라리 윗세 오름을 가는 영실코스가 낫다는데
우리는 백록담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이 코스를 골랐다.


정말 올라가는 길에... 아무것도 없다. 설악산, 주왕산, 속리산, 태백산, 소백산 다 가봤지만
다이내믹한 매력으로는 한라산이 가장 떨어지는 듯 하다. 하지만 한라산의 매력은 그런데 있는게 아니다.

- 몰려오는 구름들. 출발할때는 날씨가 좋았는데

그냥 편안함. 이게 한라산의 가장 큰 매력인듯 하다.

- 정상에서.

- 구름에 가린 백록담

올라갈때는 날씨가 무척좋았으나 정상 부근에서 구름이 자욱하게 몰려오기 시작했다.
기도 열심히 했는데 ..
- 간간히 보이는 백록담

그래도 가끔씩 바람의 힘을 빌어 백록담의 모습을 살짝 살짝 볼 수 있었다.


- 내려가는 길.

내려가는 길은 사진이 없다. 왜... 너무 지루하고 힘들어서...
정말 끝도없는 내리막길을 걷고 걷고 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