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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반짝반짝 빛나는

반짝반짝 빛나는 - 넷째날



- 오늘은 올레 8코스

표선 해수욕장에서 중문으로 온 후 올레 8코스를 시작했다.
날이 흐리고 간간이 비도 살짝 뿌렸지만 쉬엄쉬엄 걷지머 하는 생각으로 시작한 8코스


- 동남아 절인줄 알겠다


- 안개가 꾸물꾸물

원래 저 아래 강을 따라 가야 하는데 비가 내리고 안개가 심해서 돌아가는 우회로를 택했다.
(올레 표지판에 비오는데 내려갔다가 강물에 휩쓸려도 책임 못진다는 경고가 살벌하게 적혀 있었다.)
하지만 돌아 가는 이길은 정말 고난의 연속




- 파인애플 밭

밭과 수풀 한가운데를 관통해서 해안가로 내려가는 길인데 아무래도 우회로가 그런지
표지판도 없고, 길이 수풀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거기에 반바지를 입고 있어서 수풀에 다리는 다 쓸리고
거미줄은 온 사방천지에 있고, 진흙에 발은 자꾸 빠지고 여기가 맞는지 확신이 없어 계속 빙빙 돌고만 있었다.
우리 뒤에 온 사람들도 길에 확신이 없는지 그곳에서 같이 헤맸고, 나중에서야 길을 찾아 나갈 수 있었다.
오늘 분명 쉬엄쉬엄 가려고 했었는데....








- 부러워??




- 주상절리










- 안개에 뒤덮힌 중문 해수욕장


- 호텔 화장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