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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뜨거운안녕

뜨거운 안녕 - 12/8

무슨 immediately하게 아그라로 연결된다더니 한참을 기다린 끝에야 덜컹거리는 로컬버스에 싣겨서 아그라로 가고있다.
원래는 지금 도착했어야 했는데.
오늘 아침에도 아그라까지 잘 가라며 여행사에 전화도 해주고 사과와 비스킷을
손에 꼭 쥐어준 그 가족이 아니었다면 참지 못하고 화를 내었을 듯.




<버스에서 사먹은 야릇한 음식. 먹고 싶어서 샀다기 보다는.. 죽지 못해서 샀다.>

한남자의 집념이 만들어낸 걸작이라는 타즈마할.
정말 나도 집념있게 아그라까지 왔다. 아. 힘들었다.
디우-->아메다바드-->아즈메르-->자이뿌르-->아그라
총 버스 이동시간 30시간 걸렸다.
원래 잔시까지 가려고 했지만.. 버스가 연착되는 바람에 잔시는 내일 아침에
타즈마할이 문 열자마자 보고 다시 달리기로 했다.
아침,점심,저녁 다 못먹었더니 방금 저녁먹고도 씻자마자 또 밥먹으러 나왔다.
배고픈걸 어떡해. 먹고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