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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봄의 멜로디 - 5월 20일 - 리다네 하우스. 한적한 오후. 왼쪽에 보이는 창고가 내가 자던 곳. 이곳 게스트 하우스 요금이 2.5달라 밖에 되지 않아 부담이 없으니 도무지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조급함도 없고 좀 피곤하면 그냥 자고, 없는 재료 사다가 이상한 한국음식 만들어 먹고, 그러다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 이곳에 머무는 다른 사람들 역시 비슷한 생각인지 다들 특별히 어디 가거나 바쁘게 움직이지 않는다. 그 최고봉은 역시 다케시 (하지만 본명은 긴지였나 그랬다.)라는 일본인이였다. 그의 인생사는 한줄 요약이 어려운데, 어린시절 부모님없이 자라 15세때부터 학교를 그만두고 직장일을 시작했으며, 항상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다가 이년전 여자친구에게 차인것을 계기로 ok!일본 life는 이제 끝!을 선언하고 우크라이나에.. 더보기
봄의 멜로디 - 5월 15일 - 아르메니아의 고대 신전 가르니 템플 - 기독교가 공인되기 전 제사를 지내던 곳. - 롱기누스의 창을 모셨던 동굴 속 신전 게가르드. 예레반의 볼거리는 monastary가 대부분이다. 중요한 것은 church가 아니라는 것. 대부분 한적한 산중 어딘가에 위치해있다. 버스, 미니버스, 택시, 도보 때론 히치하이킹 등등을 동원해 가야 하는 길. 한국의 절을 찾아오는 외국인들도 같은 기분일까? 한국을 여행하는 배낭여행객을 만난다면 붙잡고 물어보고 싶다.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 이 건물은 동굴 교회 밖에 따로 세워진 것이고 내부로 들어가면 이단 삼단으로 동굴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 게가르니의 내부 - 밖은 따뜻했는데 내부는 매우 추웠다. 이런 곳에서 수십년을 머물면서 수도에 정진했다고 한다. - 아르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