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동주 서시 앞에서
정신나가게 추웠던 서울이 약간씩 따뜻해 지고, 그동안 바다랑 밖에 나가서 놀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간만에 데이트를 하러 부암동으로 향했지... 만...
잠깐 들른다는 강희네 집에 들어갔다가 주저 앉아 버리는 바람에 실제로는 많이 놀지 못했다.
신혼이라 잘 꾸며 놓은 강희네 집이 너무 매력적이였다.
그래도 어떻게 저렇게 빠져나와 미리 봐둔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사실 레스토랑 가기 직전에 강희네 집에서 굽네 치킨을 시켜 먹는 바람에 특별히 배가 고프지는 않았으나
산동네라서 그런지 해가 지려고 하니 금방 추워져서 빨리 들어가버렸다.
- 710 an other man
- 오리엔탈 치킨.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강력 추천 메뉴
학생일때는 남아도는게 시간이요 모자라는게 돈이였는데
직장인이 되니 모자라는건 돈과 잠이요 남아도는건 빚이다.
돈 벌어서 잘살려고 직장인이 됐는데 뭔가 아이러니 하다.
더불어 주말이 정말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요즘 깨우치고 있다.
하나님께서 수요일쯤에 한번만 더 쉬고 세상을 만드셨으면 더욱더 좋았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