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자이살메르로 가려 했는데 차가 없단다. 어디로 가야 하나...
게다가 아침부터 사기꾼이 판을 친다. 이건 완전 가이드북과 똑같다.
너무 똑같으니까 속아주고 싶어질 정도다.
어두운 밤에야 어쩔수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런 대낮에 무슨 사기를 - _-
그래도
그 사람이 음슴한 골목으로 갈때는 조금 무서웠다.
내가 초긴장하고 주먹 불끈 쥐었으나 다행히 원래 있었던 곳으로 데려다
주더라.
암튼 한국사람도 몇몇 보긴 했으나 그닥 많이 없었고
일단 기차표는 16일걸로 끊어 놓았다. 13일날 델리에 와서
16일날 떠난다라.
계획이랑 완전 틀리자나...ㅠㅠ
아아. 기차기차기차. 이놈의 빠하르간지는 사기꾼이 하도 많아서 못
살겠다.
그리고 오늘 사건. 카메라가 부서졌다.
어디서 언제 이리됐는지도 모르게 부서졌다. 제대로 망했다.
여기선
고칠곳도 없는데. 흑.
그래도 오늘
붉은성 본건 나름.
압도적인 크기과 화려한 대리석 이런것도 좋긴 했지만
그 시끄러운 델리에서 갑자기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에 슬렁슬렁
돌아 다니며
카메라로 사진찍는 사람들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오늘 저녁
드디어 사람 한명 만났다. 날짜만 맞으면 낙타 타러 갈 수 있을지도.
story/뜨거운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