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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여행

강릉을 스쳐지나간 강릉여행

원래 매년 여름에는 해외여행을 가곤 했지만 이번에는 날도 덥고...

... 해외인데 날 더운게 무슨 상관이지? 아무튼

뭐 결론적으로는 돈이 없어서.. 그래 돈이 없어서...

해외 못지 않게 아름다운 국내 여행을 가기로 했다.

무슨 궤변을 늘어 놓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결론은 국내 여행을 가기로 했다는 거다.


그리고 날이 더우니 바다가 가고 싶었다.

그런데 바다는 바다에 가는건 좋은데 바다에 들어가는건 싫다고 했다.

바다는 바다가 보이는 호텔 수영장이 좋지 모래 뭍혀가면서 찝찝하게 노느건 싫다고 했다.

그런데 더운건 싫으니 바다가 좋다고 했다.

이게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결론은 바다를 보러 가기로 했다는 거다.


그리고 숙소는 조용하고 우리만의 시간을 가질수있는 곳이 좋다고 했다.

그런데 수영장딸린 호텔은 보통 30만원이 가뿐히 넘었고 그렇게 비싼곳은 싫다고 했다.

그러면 잘 꾸며 놓은 게스트하우스 같은 곳은 어떠냐고 했지만 그런데는 찝찝하다고 했다.

그런데 너무 비싼건 가지 말고 좋은곳으로 가자고 했다.

이게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결론은 좋은 숙소를 잡기로 했다는 거다.


이렇게 저렇게 조건을 더하고 빼고 숙소를 몇일을 뒤적거리고 하여 기적과도 같이 강릉여행 루트가 나왔다.

일단 강릉까지는 너무 머니 한번에 가는건 무리고 중간에 원주에 들러서 1박을 하고,

나름 시원한 강릉으로 가서 바다도 보고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그리하여 드디어 우리는 여행을 출발했다.


- 뮤지엄 산


- 전시회를 떠나서 그냥 물과 건축만으로도 아름다웠다.


- 뮤지엄산이 유명하게 된데 1등공신을 한 카페.


- 하지만 너무 더운 관계로 우린 안에서 이용함


-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았다. 뮤지엄에서 대여해주는 새까만 우산을 쓰고 사람들이 다닐정도로. 절대 비가와서 우산 쓰는게 아니다.



애초에 뮤지엄 산을 갈 거였기 때문에 숙소도 바로 앞에 있는 오크밸리로 잡았다.

둘이 자기에는 방이 어마무시하게... 컸지만 나름 저렴한 가격에 편의시설도 다 딸려있고

일단 매트리스가 푹신했고 창문을 열어놓고 에어컨을 틀어놓고 자는 호사스런 사치를

마음껏 누릴수 있었기 때문에 대만족 하며 바다는 숙소 침대에 눕자마자 그대로 기절해서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