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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뜨거운안녕

뜨거운 안녕 - 11/20


<아니. 넌 도대체 누구를 그린거냐.>




<타이타닉 앞에서 마지막으로.>

자이살메르를 떠나 조드뿌르로.
우다이뿌르로 가고 싶었지만 푸쉬카르 낙타 축제에 안가보는건 좀 그런거 같아서 들르기로 함.
폴루의 추천을 받아 게스트 하우스를 잡았는데
정말 여기는 폴루가 먹여 살리는 듯.

아- 방금 깨끗이 샤워했는데 빨지 않은 청바지에서 쉰내가 쩐다. 맙소사.
이거 한달에 한벌 빨 생각으로 가져온 옷인데. 참아야 한다. 참아야 한다.


<자이살메르에서 조드뿌르로 가는 로컬버스 안에서.>

그 작고 낡은 버스에 끝도 없이 꾸역꾸역 타는 사람들.
차에 사람 많이 타기 기네스에 인도인들이 나갈 마음만 먹으면 우승은 일도 아닐듯.
염소. 짐. 사람들 사이에서 왜 서로 좋아할 순 없는 걸까란 생각을 하면서 졸았음. 꾸벅꾸벅.